작성일 : 20-03-21 15:20
미황사에서 만난 사람 8 – 손 편지의 주인공 이인숙씨(53세. 전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99  

미황사에서 만난 사람 8 – 손 편지의 주인공 이인숙씨(53세. 전주)

책 읽는 사람의 옆모습,
산책하는 사람의 뒷모습,
편지 쓰는 사람의 앞모습의 공통점은?
멋지다는 거다. 이건 순전히 사적 견해.

“우표 팔아요?”
신선한 질문에 고개를 빼고 내다보니 50대 여인이 서있다. 미황사 엽서에 편지를 쓰고 싶은데 우편을 가져오지 않았단다.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는 며칠 뒤 새로운 느낌으로 여행을 되살려주기 때문에 자주 쓴다는 그. 그래서 편지를 받는 사람은 자신일 때가 많단다.

오늘 편지는 남편과 책 읽는 모임 ‘여우소’ 대표에게 배달될 거란다.
 “함께 여행 중인 남편에게 편지를 써요?”
의아해 물으니 오늘은 그렇게 인심 쓰기로 했단다.
3년 전 시작했다는 독서모임은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그에게 새 행복을 안겨주었다며 웃는다.

 “달마산 정상에서 도솔암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아 미황사로 내려왔는데 경치가 아름답고 참 예쁜 좋은 절이네요.”
미황사가 처음이라는 그. 미황사도 멋지지만 손 편지 쓰는 그도 참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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