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0-01 17:12
외신기자단 산사서 한국불교 생생한 체험
 글쓴이 : 미황사
조회 : 4,596  

(불교신문 박기련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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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미황사
땅끝마을 미황사 찾은 30여명
황토색 수련복 입고 1박2일…
발우공양.참선.다도 등 체험
“마음 비우는법 배워 행운”

사진설명:
황토색 수련복을 입고 미황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외신기자들이 발우공양에 앞서 음식에 대한 고마움의 예로 합장을 하고 있다.


땅 끝 마을 아름다운 절,
해남 미황사를 외신기자단이 찾았다.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외신기자들이다.
그들의 입과 글로 한국은 세계인에게 알려진다.
그런 그들이 지난 9월23일과 24일 이틀간 미황사와 대흥사를 찾아 한국불교를 체험했다.
한국전통문화의 진수를 찾기 위해서다.
황토색 수련복을 입고 발우공양, 참선, 다도, 탁본, 아침예불을 통해 산사(山寺)가 간직한 풍요로움을 몸으로 느꼈다.
외신기자를 포함해 그들의 가족 30여명이 처음 찾은 곳은 대흥사다.
대흥사 일주문 옆 부도밭에서는 대흥사 수련원장 법인스님이 외신기자를 기다렸다.
부처님 생애, 불교 역사, 한국불교 역사, 대흥사 역사에 대한 생생한 설명이 이어졌다.
탑의 의미는 무엇이고, 부도와 탑은 무엇이 다르며, 불교의 시작과 부처님 생애에 대한 설명이다.
핵심을 간추린 간명한 설명에 외신기자들은 고개를 계속 끄덕였다.

발걸음을 대웅전으로 옮긴 사람들에게 대웅전 설명과 그 안에 모셔진 불상, 벽화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설명은 천불전을 거쳐 유물전시관에까지 이어졌다.

외신기자들은 한국서 머물면서 수많은 사찰을 찾아 다녔지만 생생한 설명을 들을 기회는 없었다.
그것도 스님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
수행자로부터 듣는 설명은 이해가 쉬웠다.
살아 있는 설명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푸른 숲 속의 수행도량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땅 끝 마을로 옮겼다.

달마산이 보이면서 사람들은 눈에 힘을 주었다.
하늘과 맞닿은 곳에 암석들이 솟아 있다.
병풍을 두른 채 산사(山寺)를 휘감은 기암이 절경이다.
초록 빛 속으로 보이는 바위가 예사롭지 않았다.
눈을 뒤로 돌리니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바람 소리와 청아한 풍경 소리가 머릿속 번뇌를 꺼낸다.
코끝에는 연한 향내가 스쳐 지나간다.
맑은 공기가 입을 통해 가슴속 깊은 곳까지 스며든다.
마음 속 잡념이 바람과 함께 날아가는 듯하다.
속세서 벌인 다툼은 어느덧 추억으로 넘어갔다.
그 추억마저도 아련하다.

달마산 미황사(주지 금강스님)는 그렇게 사람들을 맞이했다.
황토색 수련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외신기자들은 예불, 참선, 다도, 발우공양, 탁본을 통해 짧지만 긴 1박 2일간의 산사체험을 마쳤다.
느끼는 감정은 달랐지만 모두에게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인연들이었다.

중국국제방송국 진동광(金東光 36) 서울특파원은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를 알릴 수 있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이다.
불교와 불자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됐다.
특히 명상, 화두 등 참선 체험이 인상 깊었다”며 “‘중생이 부처’, ‘내 마음속에 부처가 있다’는 설법은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도 사찰이 많지만 이렇게 사찰에서 스님과 함께 수행을 한 적은 없었다.
산사에서 하루 밤이 처음이었다는 진 특파원은 “수려한 정취와 다양한 내용, 주지 금강스님의 해설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코비스(Corbis)의 나이언 스탄키아(Nayan Sthankiya 36) 기자는
“절과 불교에 대해 잘 몰라서 큰 기대를 하고 온 것은 아니었는데 참선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
스님의 설명이 이해가 쉽고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탄키아 기자는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비비씨(BBC) 찰스 스칼론(Charles Scanlon 46) 기자는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이 힘들었지만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스칼론 기자는 “아침 발우공양 시간이 인상이 깊었다”고 밝혔다.
한 끼 식사를 통해 청결과 절약은 물론 평등과 감사의 마음을 찾는 한국의 불교 식사법에 대한 평가다.

교포 3세로 중국국제방송국 아나운서인 이명란씨(29)씨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심신을 깨끗하고 맑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마음을 정화하고 간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는 “일반관광처럼 그냥 보는데만 그치지 않고 스님과 직접 여러 가지를 체험할 수 있어 감명 깊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 공식 기관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Rossiyskaya Gazeta) 알렉 키리아놉(Oleg Kiriyanov 39) 기자는
“참선시간과 차를 마시는 시간이 가장 좋았다”며 “마음이 차분해져 돌아간다”고 밝혔다.

서울 타임즈(Seoul Times) 마테오 피라스(Matteo Piras 29) 기자는
“참선을 하면서 내 마음에 있는 온갖 불만들이 사라지는 느낌을 가졌다”며 “평화롭고 영적 영감이 일어나는 것을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외신기자단은 외국인만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외국 언론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 기자들도 이번 대흥사와 미황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색다른 감정들을 갖고 돌아갔다.

영 아시아 티브(Young Asia TV) 김진화 동아시아 총국장(58)은
“풍광이 아름다운 곳에서 인생의 번거로움을 한 발 멈추고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1박2일이 아니라 10박 이상 머무르면서 혼자서 사색도 하고, 생각할 여유와 즐거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국장은 “스님들과 사찰의 사람들이 보여 준 헌신적인 도움과 열정에 감명 받았다”며
“사찰 주변에 식당이나 숙박시설이 없어 자연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시파 프레스(Sipa Press) 한국특파원 이영호 사진기자(48)는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찌들은 모든 번뇌들을 털어낼 수 있었다”며
“마음의 여유를 담아 간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참선을 통해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통일일보 이민호 기자(34)는
“1박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불교예절을 배우고 그 역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었다”며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앞뒤 좌우로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산사는 처음이었다”며 미황사의 자연미를 극찬했다.

지구촌 곳곳에 한국을 알리는 외신기자들은
“1박 2일간 땅 끝 마을의 아름다운 절에서 가진 진귀한 체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한국의 자연과 그 자연속에 숨어 있는 정신세계에 대한 감명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해남=박기련 기자

■ 미황사 템플스테이…

7박8일 묵언.오후불식
내외국인 함께 수행도

미황사 템플스테이가 여느 사찰과 다른 것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템플스테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템플스테이를 운영중인 전국 41개 사찰 가운데 외국인과 내국인 템플스테이를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6~7개 사찰뿐이다.

미황사 템플스테이의 또 다른 특징은 2개월에 한 번씩 개최하는 7박8일간의 ‘수행템플스테이’다.
수행을 통해 ‘참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 2월부터 시작했으며 내년 4월부터는 매월 1회씩 실시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불사로 취소됐지만, 12월에는 17일부터 24일까지 예정대로 실시한다.

14세부터 60세까지의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20명이 정원이다.
주로 참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템플스테이는 청규가 엄격하다.
묵언은 시작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해야 한다.
오후불식도 해야 한다.
아침에는 죽, 점심에는 밥, 저녁에는 레몬차 한잔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레몬차는 몸속을 깨끗하게 청소를 해 준다. 참선은 하루 6시간 진행된다.

체계적인 수행법에 맞추어 좌선을 하게된다.
또한 매일 저녁 8시에는 한사람씩 하루 수행에 대해 문답을 하는 ‘수행문답’도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수행체계에 맞추어 불교수행법, 좌선의, 화두 드는법, 육조단경의 강의와 법문도 진행된다.
대흥사 수련원장 법인스님이 공(空)에서 찾는 인생의 행복을 주제로 특강도 진행된다.
또 매일 1시간 동안 차를 마시며,
차 이야기와 함께 삶의 번뇌를 내려 놓는 시간도 갖는다.
수행기간 동안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이 수행을 지도한다.

참가비는 20만원이다.
참가는 미황사 홈페이지(www.mihwangsa.com)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전화(061-533-3521)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심사는 신청서를 솔직하게 자세히 작성했는지,
누가 빨리 신청했는지가 관건이다.
빨리 솔직하게 참가 이유를 써서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교신문 2166호/ 10월1일자]

2005-09-28 오전 10:43:0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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