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1-21 16:00
강순형의 사찰문화재 답사 (법보신문)
 글쓴이 : 금강
조회 : 2,426  

강순형의 사찰문화재 답사 <</SPAN>법보신문 2006.1.11.수>

-그 절에 숨은 성보를 찾아①


미황사―황혼이 아름다운 절


지난해 섣달, 다시 꾸민(「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 고릴라 영화「킹콩」이 누리에 뿌려졌다. 사람 안 사는 해골섬 낭떠러지 윗터에서 황혼-늘, 해지는 노을의 그 장관을 넋놓고 마냥 바라보는 킹콩-, 저게 바로 아름다운 것이라는 여주인공의 검지(손가락)로 그려주는 둥근-동그라미 장면이 모둘 사로잡았다네.

눈에 보이는 해짐이-낙조를 넘어서는 무엇이라는 것, 석양노을을 보러 오는 것이 실은 가슴 적시는 그 무엇 때문이었다는 것! 바로 그 무엇을 이제 (둘이) 함께 느끼고 있다는 것에서 저도 찡~!

남도 땅끝 달마산(481) 미황사의 황혼-저 보배섬(진도)이 있는 바다로 떨어지는 해짐이의 아름다움도 그렇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날마다 가기만 하면 볼 수 있는 게 아니니.


(불교)에서는 해짐이(해너미)를, 일상관(日想觀)일몰관(日沒觀)이라하여 석양 황혼의 해짐이를 통하여 바로 극락이 거기에 있음을, 우리와 함께함을 나툰다(둥근해가 떨어지는 것을 보라 但觀 落日如懸鼓 극락을 바라거던 欲往 西方九品蓮).

곧, 하늬(서)쪽 극락과 아미타불을 기리고 나는(극락왕생) 것을 말하는 (觀)-무량수-(=관-극락국-무량수불 아미타불 대세지보살-경=관경=16관경) 속에서 말이다. 나아가, 아미타․극락신앙을 기리는 3대(정토3부경)의 하나인 이 경을 나타내는 그림(관경변상도) 속에서도, 부처(서가모니)가 보여주는 (것-16관) 가운데 가장 중심에다 나타내는 그 석양(그림)인 것이다(일본 福井현 西福寺 고려불화 등).


황혼은 바로 서방 극락세계를


불그레이 물들이며 빠져드는 그 붉은 해와 나의 둘레가 점점 어둡게 사위어가는 노을의 장엄을 바라보노라면 아하! (통일)신라 의조스님이 바로 낙조를 보며-낙일관(落日觀)으로 수도하는 곳으로 세우고(법명마저 義照), 낙조황혼 보기 제1처에 자리한 참선실(修禪室) 이름도 만하당(晩霞堂)임을 곧바로 느끼게 되리.

그렇다! 석양이 노을지는 아름다운 그 곳에, 그 속에 우리 이상향이 있다는 마음가짐-마음살이 닦는. 바로, 가장 좋다는-극락(極樂, 淨土)이 거기라는.


물론, 미황사란 이름은 황혼이 아름다운 절에서 온건 아님. 금빛사람(金人)의 말따라 땅끝 사자포구에 닿은 돌배의 불경과 불화를 진 누렁(이)(황소=큰소)(음)메~, 메(美의 중국발음임)~ 하여 터를 잡아준데서라 하나, 자리(위치)나 절을 지은(749) 의조스님에서 볼 때, 되려 황혼이 아름다운 절이 더 속(이) 있지 않은가. (황소를 하늬소라고도 하는데 해지는 곳인, 서쪽을 말하는 하늬와 뭔 상관이?^^)

인연(이) 닿아, 펼쳐지는 황혼이 아름다운 절―미황사 저녁해노을을 만하당 앞에서 킹콩처럼 마냥 바라볼 일이다.


아하,달마산 꼭대기 돌구녁 속의 금샘도 환히 금빛을 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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