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4-13 08:25
[명설교·명법문] ‘참사람의 향기’를 만드는 삶 _ 조선일보
 글쓴이 : 템플팀장
조회 : 3,748  

이번 주 명설교 명법문은 지난달 27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 미황사에서 금강스님이 한 ‘새벽의 발원(發願)’입니다.

매일 새벽마다 스님들이 공통으로 발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나의 이름을 듣기만 하여도 나쁜 곳에 빠지지 않고(聞我名者免三途) 나의 모습을 보기만 하여도 즉시 해탈하게 하여지이다(見我形者得解脫) 삶의 모습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수행을 하겠다’라는 발원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8년 동안 집을 짓고, 숲을 가꾸고, 마당을 쓸면서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미황사에 와서 잠시 머무는 순간만이라도 일상생활에서 그 동안 겪었던 근심 걱정 모두 잊고 환희로운 극락세계에 들어 온 것처럼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는 체험을 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멀리서 힘겹게 일을 하다가 문득 미황사를 떠올리며, ‘그래 언제든 땅끝에 가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있어’ 하며 용기를 내도록 도와주는 도량이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들도 그 삶의 모습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그런 삶을 만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집안을 단정히 하며, 가족 모두가 평화롭고, 화목하고 안락한 삶의 휴식처가 되고, 찾아오는 손님이나, 수리공이나, 심부름하는 사람이라도 그 행복한 향기를 담아가기를 바라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나쁜 곳에 빠지지 않고 용기 있게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기를 바랍니다. ‘참사람의 향기’는 언제 어느 곳이든 멀리멀리 퍼져 나갑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2/08/20070208000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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