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0-01 17:28
자전거 여행
 글쓴이 : 달이
조회 : 6,915  
홈페이지 : http://cityroof.net/heunji, Hit: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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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전거에 대한 추억으로 말하자면, 아주 어렸을 적부터 거슬러 올라갑니다.

경주에서 자란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겨우 자전거를 배워는데,
첫날부터 언니랑, 동생을 앞뒤로 태우고 가다 개굴창으로 굴러 떨어지질 않나,

중학교때(선덕여중)는 등하교를 자전거로 했는데,
수학여행 온 서울무시마들이 여학생이 자전거를 탄다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통에
부끄러워 아무데나 들이박질 않나,

고등학교때 기분이 우울해지면 보문단지 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
보문 호수가 보이는 곳에 세워두고 쓸데없이 글을 끄적이질 않나,

그외 차에 들이박고, 밤에 타다가 돌부리에 채이고...
미운 선생님이 있으면 몰래 자전거 안장에 껌붙이고^^;;

하여간 자전거에 대한 추억은 대단히 많습니다.








오늘 하늘이 너무 파래서, 추억을 떠 올리며 자전거 여행을 떠났습니다.


성주에 온 이후 처음으로 주변을 둘러 보는 여유가 생겼네요.
(얼마전에 대구에서 살기가 힘들어져 성주로 이사를 왔거든요)
그래봐야 엎어지면 코닿을 가까운 거리의 성주향교로~


가는 길에 어느새 성큼 자란 벼가 대견해 사진도 찍고, 하는 사이
향교를 지나쳐 한참을 가다가 다시 되돌아 왔지만, 파란 하늘 때문에 마냥 즐거웠습니다^^
정말 가을이 왔어요.




향교를 올라가보니, 문이 잠겨 있었는데,
다행히 철사로 대충 막아놓은 문이라 열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성주향교는 조선 태조때 세워진 건물로 건물의 배치가 보통 앞쪽에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그리고 뒤쪽에는 제사를 위한 공간인 대성전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향교와는 달리,
명륜당과 대성전이 담장을 사이에 두고 좌우에 병치된 좌묘우학의 배치형태를 띤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다포형식을 띤 몇 안되는 향교 건물의 하나인데 태조때 서울에 성균관,
지방에 지방향교를 지을 때 지은 건물이여서인지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명륜당



대성전과 대성전 석축



돌아오는 길에 꽃병에 꽂을 강아지풀도 꺾고, 봉숭아도 몇그루 캐서 마당에 심었습니다.
가을 파란 하늘아래에는 무엇을 해도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한폭의 그림이 되는 것 같아요...


미황사의 새 홈페이지가 생긴 걸 축하드려요~

노래 - 서유석의 "아름다운 사람"


</scRIPT>

달이~~~

추혁춘 자전거와 나의 중학시절

아따 !!! 자빠질라고하면 그 쪽으로 운전대를 틀어브러야지잉!
겁묵지 말고 앞으로 쏙 빠져 나가야제 !
소 쟁기질도 멀리 봐야 빤드시 가니께 자전거도 멀리 봐야제 잉!
니 형 혼자 가라고 잡지 말고 살짝 나쁘러라
그래 !! 배우느라 욕봐다 잉 !!
중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은 후 자전거를 탈 줄 모르시는 아버님이 마루에 앉자하시는 나와 동생의 자전거 레슨으로부터 이렇게 나의 중학시절은 시작되었다 .
운전대엔 거울과 딸랑이가 달렸고 안장(의자) 뒤엔 가방을 실을 밭침이
있는 삼천리표 자전거였다
이렇게 배운 어설푼 자전거 실력으로 시작한 자전거 통학.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함께 멀리서 자전거 타고 오는 자식을 쟁기질 멈추시고 아에 소의 멍에까지 내려놓고 자랑스레 보시던 아버님.
못자리 피사리가 끝났어도 조마 조마한 마음에 논에서 기다리시던 아버님.
김메는 벼논 속에 허리만 보이는 아버님께 멀리서부터 딸랑이 소리를 크게 내며 자전거 타는 솜씨를 자랑하려 일부러 몸을 좌우로 흔들던 나의 중학 시절이였다.
또 학교 다녀 오면 봄이면 감자, 여름이면 오이 옥수수, 가을이면 고구마 삶아 양재기에 담아 코흘리게 아들 손에 들리고 내방에 들러 형 닮으라 훈계하시던 순진하고 가난했던 우리의 이웃 어머님들.
사실 내게 부족한 것이 전혀 없었던 시절 그리고 사랑과 꿈으로 가득찬 중학 시절이였으니까요.
[ 2005-08-27 02:5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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