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1-26 10:48
호박농사와 마늘농사
 글쓴이 : 박명채
조회 : 74  

송지에 귀농한 지 벌써 10년은 됨직하다. 처음에는 이곳 농민들의 마음을 잘 읽을 수가 없었다. 호박농사는 한 마지기에 15만원을 받고 마늘농사는 약 100만원을 상회한다니까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농사지어서 호박농사를 한지기 100평에 15만이다면 거저 준거 밖에 더 대냐고 반문하곤 했다. 그게 10년 전의 일이고 현재까지도 이어진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앞으로 또 10년 20년은 이어갈 농사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쌀 5만톤을 비축물량을 풀어 쌀값안정을 도모한다고 한다. 농민단체는 난리가 아니다. 상경투쟁해야한다고 말이다 . 그 뿐이랴. 배추가가 주산지인 이곳 해남은 무 배추의 비축물량을 또 풀어낸다고 하니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안닌 것 같다. 중국산의 물량유입보다 더 무서운 것이 믿었던 사람들한테 배신당하는 순박한 농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순진한 농촌의 어르신들은 지지한 사람들이 뭔가 우리 시골에 잘 해줄거라 굳게 굳게 믿고 있는 모양이다. 오는 것은 뒷동산, 골짜기마다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소요, 심지어는 저수지마다 간척지마다, 염전마다 우리 해남땅은 모두모두 태양열로 넘쳐날 것이다. 앞으로는 바쁠 때 외국인 사서 농사 짓고 좀 한가할 땐 군청가서 팻말들고 서야 되지 않을까도 싶다. 발전되지 못해 한이었는데 그 청정해역이 해남반도가 돈있는 자본가들 눈에는 값싼 먹잇감에 불과한 것 같다 슬픈 현실이다.

마늘 농사 100만원 받아 75-80만원 레시피에 들어가고 남은 것은 인건비도 아닌 한마지기 15-20만원의 소득, 큰 노동력 안들이고 틈새 농사로 15만원 받은 늙은 호박농사  훨씬 마음 고생안하고 쉽다는 것이 우리 송지 어르신들의 농사비법?이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 5년전 쯤의 일로 생각된다. ㅁㅁ마늘 심을 곳에 배추 심고, 고구마 심고 스프링쿨러설치 하니까 나를 이상한 놈 보듯하던 적이 있었다. 무언가 새롭게 변모해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이곳 어르신들은 초고령사회라 모든 개 다 고갈상태라 힘들다.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의 기발한 아이디어 힘 좀 빌리고 싶을 뿐이다.


이곳어르신들께 마음의 여유로운 선택권을 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 마지에 15만원 받고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그 여유로움 말이다. 괜히 국내외의 자분가들이 들어와 화력발전소니. 신재생에너지니 해서 태양열 풍력건설에 용쓰지 말기 바란다. 우리 마을 주변 여기저기 염전, 달마산 아래, 우리동네 뒷산 옆산은 아예 산 한나를 송두리째 포크레인이 파헤쳐 근 2달가까이 덤프가 비산 먼지 날리며 난리드만 없어져 버리고 그 자리에 떠억 태양광이란다. 해도 너무 한다. 모르게따 앞으로 우리 앞바다도 태양광이 들어설지 정ㅁ말 모를 일이다. 슬픈 현실이다.

청정해남, 넉넉한 해남(푸짐한)으로 있게 해서 관광객이나 많이 오셔서 관광해남이나 만들게 말이다

넘넘 오늘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 송지 어르신들에게 적게 벌고도 마음의 여율르 주는 행정을 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천면동안이나 달마산 중턱에 미황사는 소리없이 그 곳에 머무리고 있는데 아니 지켜보고 있는데, 손발이 잘려나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리고 거게에 사는 힘없는 노인네들 내쳐지는 모습이 정말 아니다 싶다.

마늘 호박농사에서 단돈 1000원, 1만원 더 받고도 즐거워 하는 어르신의 환한 미소가 계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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