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0-01 17:24
아버지----그립습니다.
 글쓴이 : 초적
조회 : 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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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초적(master) (hyukchoo@yahoo.com)
2005/8/14(일)


아버지----그립습니다.

쉽사리 잠이 오지않는 자정이 지난 시간입니다.
학원일로 바쁜 아들녀석이 아직도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 할일이지 괜히 화가 날려고합니다.

뒤 뜰로 나가 하늘을 쳐다봅니다.
북두칠성이 머리위에 있습니다.
요즈음은 하늘도 복잡합니다.
너무도 많은 비행기 불빛이 하늘을 날으고 있어 조용하지 않습니다.

자정이 지났으니까 어제가 미국에서는 아버지 날이라고 합니다.
아들녀석이 선물이라고 연장(공구) 셑트을 사다 놓았습니다.
어쩐지 오늘은 마음이 우울하고 답답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말입니다.
그리고 오십이 넘는 이제야 겨우 부모마음을 이해할 것같은 우둔함 때문이기도 합니다.

생전에 서울공항에 도착하여 전화드리면
그때부터 내 아들
대전 왔겟다
광주 왔겟다
나주 왔겟다
해남읍에 왔겟다 하시면서
밤잠 안주무시고 기다려 주셨던 아버지.
그리고 돌아올 때면 미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전화하여 무사히 도착했는지를 챙겨주시던 아버지
꼭 내목소리를 들어야 안심하시니 아버님께 전화하라고 독촉하는 한국의 내 동생들.
그렇게 챙겨주실 아버지가 안계시는 것이 무척 허전합니다.
그리고 이젠 한국에 전화할때도 누구에게 먼저 해야될지 생각이 안날 때도 있습니다.

한번 이생에 왔으니 또 그렇게 가야하는게 인생일진대,
어쩐지 이시간 나에게는 생의 끝이 아주 저멀리 있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래도 내세를 생각해 봅니다.
교회다니시는 분들과 언쟁하면서 아버님이 지옥에 있다면 천국에 안가고 지옥에 가시겠다시던 형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요즘 형편이 좀 어떠냐?
요즘 몸은 좀 어떠나 ?
그럼 잘 지내거라!
전화비 나간다고 꼭 짭게 하시던 아버지
형편을 묻는 말에 할말이 없던 저자신 그땐 정말 형편이 없을 때였습니다.
형편이야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게 없습니다.

아버지
이런 부모의 마음을 내 자식들이 이해하기에는 또 나만큼의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내 자식들에게는
아버님처럼 그렇게 참견하지않고
아버님처럼 그렇게 거론하지않고
아버지처럼 그렇게 그냥 보아 넘기고
아버님처럼 그렇게 가슴으로 받아주고
아버지처럼 그렇게 자존심 상해주는
아버지처럼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은대
아직도 분별과 이기의 울타리에서 같혀있는 제 모습입니다.

오늘밤 내 생명과 모든 생명들
외로움과 허무를 생각하며 내일을 바라보겠지요.
그리고 그 지혜를 찾아---
또 그 사랑의 길을 찿아서--------
모두들----


미국에서 6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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