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0-01 17:25
보고있어도 그리운 미황사에서
 글쓴이 : 자인행
조회 : 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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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자인행 (hkcho618@hanmail.net) ( 여 )
2005/8/11(목)


보고있어도 그리웠던 미황사에서

아이들이 낭낭한 소리로 따라하는 '부모은중경' 한 귀절에
그만 눈물이 난다.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말도 못하시고 거의 활동도 못하시는 아버님이
집에 오신지 3년. 여러가지 마음이 늘 혼동스럽다. 한편으론 더 나쁘지
않으신 것이 고맙고 감사하고, 한편으론 83세 아버님의 평온한 하루하루를 위해
치루어야 하는 댓가가 너무 큰 것 아닌가 하고 생각다가 슬퍼지기도 했었다.
병원에 모시는 것이 더 나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마음이 아이들이 낭송하는 부모은중경 한귀절에
그만 눈물이 쏟아진다.
'부모님이 상을 대하고도 드시려 하지 않으면,
좋은 반찬을 만들 생각을 하여야 하고.....'

내가 무슨 생각을 했더란 말인가, 후회가 된다.
다른 무엇보다 생명이 살있음이 소중한 것이고, 부모님의 생존이야말로
다른 무엇보다 우선하는 소중한 것임을 맘 속 깊이 되새긴다.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아이들의 글 읽는 소리는 미황사를 생생하게 살아나게 한다.
미황사를 둘러싼 숲들만큼, 진도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 만큼 신선하다.

세심당 마루끝에 앉아서 바라보는 달마산, 만하당 추녀, 북가시나무군락, 담쟁이 덩굴,
채마밭과 뜨거운 오후 햇살, 그 고요함과 눈부심.
나는 한없이 앉아 있다.

보고 있어도 그리웠던 미황사에서.

자인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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